삶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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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소
며칠전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였다.
청년돌격대원들과 함께 일손을 다그치던 나는 비록 나이는 어려보이지만 일솜씨가 여문 한 돌격대원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나의 마음을 엿본듯 《저기 속보판을 보십시오. 속보판의 주인공이 바로 이 동무입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돌격대원들의 말이 귀전에 들려왔다.
그때 호기심에 끌려 나이와 주소를 묻는 나에게 돌격대원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당의 부름을 받들고 여기로 탄원해온 돌격대원들중의 한사람입니다. 여기가 바로 우리들의 삶의 주소입니다.》
그의 담차고 활기있는 대답에 주변에 있던 돌격대원들이 박수를 치며 말을 잘했다고 그를 얼싸안았다.
그때의 광경앞에서 누군들 격동되지 않으랴.
우리 청년들의 삶의 주소.
무릇 주소는 사람이 살고있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간생활과 너무도 가깝게 이어지고 입버릇처럼 외우던 주소라는 말을 새삼스러운 의미로 새겨안는 나의 가슴속에는 수도의 살림집건설장을 비롯하여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스스로 탄원한 수많은 청년들의 끌끌한 모습들이 안겨들었다.
진정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것을 삶의 더없는 보람과 영예로 여기고 정든 고향을 떠나 탄전으로, 광산으로, 농촌으로 탄원진출하였던가.
생각할수록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다.
우리의 머리우에 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고있는 적대세력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릴 멸적의 의지로 만장약하고 사회주의조국을 철옹성같이 사수해갈 의지로 가슴끓이며 인민군대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한 수백만 우리 청년들의 정신세계는 또 얼마나 고결한것인가.
하다면 너무도 례사로운것으로 되고있는 이 자랑스러운 현실은 과연 어떻게 펼쳐진것인가.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고결한 삶과 지향, 랑만넘친 생활을 안아볼수록 위대한 스승, 자애로운 어버이의 품을 떠나 어찌 세상에 더는 없을 이런 애국청년들의 삶의 주소에 대하여 생각할수 있으랴 하는 격정으로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회와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한 미덕과 미풍의 소유자들인 우리 청년들을 온 세상이 부러워하게 사랑의 금방석에 앉혀주시는 그 사랑, 위훈도 청년들이 세운 위훈이라면 더없이 중히 여기시며 높이 내세워주시고 후세토록 길이 빛나게 하여주시는 그 손길, 조국의 앞날을 믿음직하게 떠메고나가라는 고무를 주시며 그들과 뜻깊은 기념사진도 남기시는 뜨거운 그 은정…
이에 대하여 어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으랴.
이때였다.
선동원의 목소리가 나만이 아닌 지원자들의 심금을 다시금 뜨겁게 울리였다.
《우리는 영원히 당이 부르는 전구마다에 삶의 주소를 정하고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청춘의 영예를 더욱 힘차게 떨쳐나갈것입니다.》
청년건설자들의 하나가 된 마음에서 울려나오는 우뢰와도 같은 철석의 맹세에서 나는 읽었다.
우리 청년들의 삶의 주소, 이는 곧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청춘이라는것을.
그리고 확신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은 당이 부르는 전구마다에 삶의 주소를 정하고 아름다운 생의 자욱을 새겨갈것이라고, 사회주의건설의 전구마다에서 투쟁의 불씨가 되고 료원의 불길로 타번지려는 우리 청년들의 심장의 목소리는 끝없이 울려퍼질것이라고.
김 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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