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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비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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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구자
댓글 0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3-06-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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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비낀 모습

 

얼마전 하루일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서니 귀여운 딸애가 나의 품에 담쑥 안겨들었다.

웃음을 함뿍 담고 얼싸좋아 매달리는 딸애의 재롱스러운 모습은 피로를 순간에 가시여주는듯싶었다.

《아버지, 나 오늘 수학시험에서 10점을 맞았어요.》

딸애는 나에게 시험지를 내보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오 그래, 우리 예성이가 참 용쿠나.…》

귀여운 딸애의 볼을 다독여주는데 딸애는 10점꽃자랑에 신이 났는지 묻지도 않은 말을 쉴새없이 종알거렸다.

《아버지, 난 이제 크면 과학자가 되겠어요.》

《아니, 요전번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또…》

《흥, 어머닌, 선생님이 그러는데 공부를 잘하면 과학자도 되고 선생님도 될수 있대요.》

응석을 부리는 딸애와 그를 《나무람》하는 안해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며칠전에 보았던 어느한 인터네트홈페지의 글이 떠올랐다.

《조선에서는 학부형들이 자녀들을 나라에 맡기고있다. 2012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회의에서는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을 실시함에 대한 법령이 발포되였다. 그것이 무료라는데 주의를 돌려야 한다.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뿐아니라 대학, 박사원에 이르기까지의 고등교육도 역시 무료이다. 조선인민은 이러한 제도를 마련해주신 수령들과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시는 령도자에 대한 감사의 정에 넘쳐있다.》

교육이 하나의 심각한 사회적난문제로 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을 폭로한 글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몸까기를 하느라고 야단이지만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그자체가 몸까기이다. 어서 빨리 술집에서 일하고싶다. 술집에서 일하면 돈을 벌수 있게 된다. 돈을 벌면 대학에도 갈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은 대학에 갈 나이가 된 처녀가 한 말이다. 하지만 그가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입학금과 첫해의 학비만으로도 아버지의 월급보다 3~4배나 많은 돈이 있어야 한다. 하여 그는 부모들에게 〈대학에 가고싶어요.〉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있다.》

다름아닌 돈때문에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국가의 보살핌과 관심속에 자라나야 할 새세대들이 이렇듯 앞날에 대한 꿈과 희망은커녕 사회제도의 제일가는 피해자가 되여 속절없이 시들어가고있는것이다.

바로 이러한 세계의 한복판에서 우리 아이들은 희망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날마다 보다 아름답고 새로운 꿈만을 그려가고있으니 이들처럼 복받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 또 찾아볼수 있을것인가.

그렇다.

아이들의 꿈에는 앞날에 대한 소중한 희망과 기대가 담겨진다. 그 희망이 나아가서 삶의 목표가 되고 의지가 되여 마침내는 인생의 성공이라는 아득한 령마루로 오를수 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의 꿈에 비낀 그 모습은 정녕 세상에 둘도 없는 사회주의 내 조국에서 행복만을 알고 자라는 우리의 미래이고 하루빨리 조국을 받드는 억센 기둥감들로 자라나려는 우리 아이들의 강렬한 희망이 아니랴.

나는 딸애를 꼭 품어안으며 이렇게 말해주었다.

《그래 그래, 그런 꿈은 많이 꿀수록 좋단다.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나라를 빛내이는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초롱초롱 빛나는 딸애의 눈빛에도, 미소를 띄우고 정겹게 바라보는 안해의 모습에도 기쁨이 한껏 넘쳐흘렀다.


(자료사진)


리 국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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