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로 재는 땅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깊이로 재는 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선구자
댓글 0건 조회 1,228회 작성일 23-05-29 00:16

본문

깊이로 재는 땅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인민이 국가의 리익, 공동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공민적의무에 성실하고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애국의 마음을 다 바치는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로 살며 투쟁해나갈 때 우리 조국은 언제나 끄떡없이 부강해질것입니다.》

우리가 공화국의 서해바다기슭에 자리잡은 홍건도간석지에 도착한것은 바로 얼마전이였다.

시꺼먼 감탕만 보이는 간석지가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하는 대지로, 조국의 새 농장으로 변모될 그날을 위해 정다운 집을 뒤에 두고 사시장철 해풍을 맞받아 바다물과 싸우며 간석지개간에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건설자들의 모습은 개간건설장 그 어디서나 찾아볼수 있었다.

하루에 몇m구간에 대한 성토작업을 해야 하는가 하는 우리의 물음에 이곳 건설자가 한 대답이 지금도 인상깊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땅은 ㎥로 계산하여야 합니다.》

m가 아니라 ㎥으로!

처음에는 그 대답이 놀라웠다. 대체로 땅이야 길이와 넓이로 재지 않는가.

허나 바다도 땅도 아닌 여기 간석지, 지도에서조차 뚜렷한 경계선으로가 아니라 점선으로 표시되여있는 그 땅은 건설자들에게서 깊이로 재여지고있었던것이다.

항상 바다물과 감탕과 싸워야 하는 자기들에게 있어서 제일 일하기 좋은 때는 모든것이 얼어붙은 겨울철이라고, 간석지건설장에 일년내내 겨울만 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하던 건설자들의 모습이 오늘도 눈에 삼삼하다.

밥먹을 때 숟가락질을 잘못하는적은 있을지 몰라도 일단 굴착기에 오르면 절대 헛손질이라는걸 모른다고 장담하던 굴착기운전공의 돌가루가 묻은 안전모와 해풍에 그슬린 적동빛얼굴도 눈앞에 보인다.

자기들이 맡고있는 임무를 언제나 긍지스럽게 생각하며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간석지건설에 온넋을 다 바쳐가고있는 건설자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문득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의 높은 연단에서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하여 국가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중대사는 간석지개간과 경지면적을 늘이는것이라고 간곡히 말씀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연설의 자자구구가 떠올랐다.

자기들이 하는 일은 단순한 대자연개조사업이 아니라 30만정보의 간석지개간으로 경지면적을 늘이고 농업생산을 획기적으로 장성시켜 가까운 앞날에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이 땅우에 인민의 행복의 웃음이 넘쳐나는 천하제일락원을 일떠세우려는 당중앙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는것을 심장깊이 간직하고있는 바다의 정복자들.

이런 숭고하고 값높은 충정과 애국의 일념에 떠받들려 사회주의대지는 오늘도 끝없이 넓어지고있다.

그런 땅의 한치한치를 어찌 길이로 계산할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땅은 ㎥로 계산하여야 합니다.》

소박하고 평범한 말이였지만 간석지건설자들만이 할수 있는 이 말이 우리의 가슴을 지금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그렇다.

간석지건설자들의 애국의 땀방울, 충정의 땀방울이 스민 자리마다에 새롭게 태여난 땅들에는 그들의 가장 고결한 애국의 넋, 충성의 넋이 깃들어있다.



그로 하여 조국의 대지는 계속 넓어지고있거니,

제방을 따라 끝없이 전진하고있는 간석지건설자들의 긍지높은 투쟁속에, 아니 조국의 부강과 번영을 위한 길에 바쳐가는 이 땅의 수많은 애국의 삶과 투쟁속에 이 땅은 더욱 변할것이며 우리 인민이 더욱 부강하고 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의 새 지도를 그릴 그날은 머지않아 오고야말것이다.

강 련 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