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당익장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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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당익장의 웃음소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년로자들을 잘 돌봐주는것이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온 나라 대가정의 가풍으로 되게 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조선식합각지붕을 떠이고 삼수호기슭에 아담하게 일떠선 량강도양로원을 찾았다.
온갖 새가 우짖고 록음이 우거진 대지와 어울려 잔물결을 일으키며 푸른 세계를 펼친 삼수호의 장쾌한 모습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그 경치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양로원의 마당에 들어서니 노래 《세월이야 가보라지》의 선률이 울려나오는 속에 인생의 로년기에도 복락을 누려가는 로인들의 즐겁고 흥에 겨운 모습들이 눈앞에 안겨왔다.
이곳 원장이 싱글벙글 웃으며 우리를 반겨맞아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마침 기다리던중입니다. 기자선생님들에게 당의 은정속에 만복을 누려가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행복한 모습을 꼭 보여주고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것이였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훌륭하게 꾸려진 양로원에 들어선 우리는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겉볼안이라고 내부역시 손색없이 꾸려져있었던것이다.
로인들의 특성과 편리에 맞게 꾸려진 층계와 복도, 홀과 유희오락 및 체육운동실, 식사실, 치료실은 그야말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세심히 꾸려졌고 산듯하게 정돈된 방들마다에는 당의 은혜로운 사랑이 속속들이 스며있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주었다.
후더워지는 마음으로 어느한 방에 들어선 우리에게 원장은 조선옷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기쁨에 넘쳐 웃음짓고있는 한 로인을 가리키며 바로 저 할머니가 지난 4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은정어린 생일상을 받아안은 백살장수자 고보옥할머니라고 소개하였다.
방에서 방금 고보옥할머니를 진찰하고 난 의사가 《할머니, 모든것이 정상입니다. 아직도 한 십년은 건강에 대해 걱정안해도 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십년이 뭐요. 이 좋은 세월에서 다시 백년을 더 살고싶은데.》라고 웃음속에 말하는것이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100살이면 자기의 몸을 운신조차 하기 어려워하는 고령이였지만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아래 장수자들 누구나 젊음을 노래하는것이 우리 공화국의 현실이다.
다음방에 들어서니 여러 할머니들이 《모야, 슝이야.》 하며 한창 열이 올라 윷놀이에 여념이 없었다.
호실별로 진행하는 윷놀이는 참가자들과 응원자들의 열기띤 목소리로 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한편 다른 호실들에서 할아버지들이 진행하는 장기경기도 볼만 하였다.
장기판을 가운데 놓고 자연히 두편으로 나뉘여진 훈수군들의 애꿎은 《열성》으로 두 장기수는 땀을 빼고있었다. 한편에서 먼저 《장훈이!》 하고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장기쪽을 옮기면 또 다른 편에서는 그게 무슨 대수냐라는 식으로 장기쪽을 힘있게 들었다놓으며 《멍훈이!》 하고 소리치고 응원자들은 아쉬움으로 하여 《야!》 하고 손바닥을 치는 모습들이 우리로 하여금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였다.
그들의 열기띤 목소리를 뒤에 남기고 오락 및 체육운동실로 발걸음을 옮긴 우리는 또 다른 광경을 목격하게 되였다.
운동실에서 한창 운동을 하고있는 로인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도 온몸에 절로 힘이 솟는듯싶었다.
그쯘히 갖추어진 체육설비로 자기들의 육체적조건에 맞는 건강운동을 하는 로인들의 얼굴마다에는 젊음이 한껏 넘쳐있었다.
걷기운동기재에서 한창 땀을 흘리고있는 한 로인에게 다가가 그 나이에 힘들지 않은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보다싶이 난 이렇게 힘이 넘쳐나는걸요. 이 좋은 세월에 더 오래 살자는거요.》 하며 호탕하게 웃는것이였다.
그들의 즐겁고 행복에 겨운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이처럼 복받은 사람들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가 하는 생각으로 다시금 가슴이 젖어들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기를 낳아키운 부모마저 학대하며 천대와 멸시, 자살의 길로 떠밀다 못해 제손으로 살해하는 현상들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있지만 우리 공화국에서 로인들은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아래 인생의 황혼기가 따로 없이 로당익장하며 행복한 웃음속에 잠겨있으니 얼마나 대조적인것인가.
시간이 퍼그나 흘러 기쁨속에 식사를 마치고 취미에 따르는 즐거운 휴식을 보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널직한 홀에 모여앉아 흥겨운 오락회를 벌리고 아름다운 춤가락을 펼쳐놓았다.
친손자, 친손녀가 된 심정으로 진정을 다해가는 이곳 양로원의 일군들, 종업원들과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로인들의 모습.
그 모습에서 우리는 당의 은정속에 보양생들이 앞으로도 《세월이야 가보라지》노래와 함께 여생을 행복과 기쁨속에 보낼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굳히며 즐거운 마음을 안고 양로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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