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모습
페이지 정보
본문
가정의 모습
얼마전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찾았을 때였다.
눈부신 불빛으로 대낮처럼 환한 건설현장에서는 노래소리와 기계들의 우렁찬 동음소리가 한데 어울려 대교향곡으로 울리고있었다.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나의 귀전에 문득 이런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여보, 힘들지 않소? 발을 헛디디지 않게 주의하오.》
《나는 일없어요. 당신도 허리를 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한쌍의 원앙새같은 그들의 모습이 퍽 인상에 남았다.
알고보니 그들은 야간지원돌격대활동에 참가하는 부부였다.
하루일을 끝마치고 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함께 건설장으로 달려와 충정의 구슬땀을 바쳐간다는 그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생각은 깊어졌다.
무릇 가정이라고 하면 혈연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생활하는 사회의 한 세포이다.
그래서 매 가정의 모습에는 그 사회의 단면이 비낀다고 하며 가화만사성이라는 말도 생겨난것일것이다.
우리 공화국에는 단순히 자기 한가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한 길에서 부부간의 사랑을 꽃피워가는 가정들이 얼마나 많은가.
누가 알아주건말건 심심산골과 섬분교의 교단을 묵묵히 지켜가는 교육자부부들과 탐구의 머나먼 길에서 고락을 같이하며 서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되여주는 과학자부부들, 국제경기들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쳐갈 훌륭한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훈련장마다에서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체육인부부들, 공장적으로 소문난 혁신자부부들과 나라의 쌀독을 채워가는 다수확자부부들…
그들의 모습은 비록 평범해도 거기에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모든것을 바쳐가며 애국의 길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고이 간직하는것이 가풍으로 되여있는 우리 사회 인간들의 참모습이 비껴있다.
아름다운 화원도 한송이의 꽃으로부터 시작되고 울창한 수림도 한그루한그루의 나무들이 모여 이루어지듯이 이런 가정들에 의해 내 나라가 더욱 아름다와지는것이 아니랴.
그러나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어떠한가.
온갖 사회악에 환멸을 느끼고 가정을 포기한 독신자들이 계속 늘어나고있으며 사회와 집단의 리익은 고사하고 자기만의 향락을 위해 부모, 자식들을 살해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지고있는 패륜패덕의 사회가 바로 《문명》과 《복지사회》를 떠들어대는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이다.
한방울의 물에도 우주가 비낀다고 하였다.
가정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길에 바쳐가는 우리 시대 인간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식 사회주의가 무엇으로 강하고 무엇으로 승리하는가를 실증해주고있다.
김 순 철
관련링크
-
https://dprktoday.com/news/65580
305회 연결
- 이전글사랑의 향기 넘치는 공장 23.05.30
- 다음글직통렬차 23.05.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