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일요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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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일요일이였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우리 가정에도 아침부터 일요일특유의 흥그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중학교에 다니는 맏이는 과학기술전당에 가자고 하고 소학교학생인 막내는 할아버지에게 중앙동물원으로 가자고 하면서 하루 휴식계획을 잡느라 여념들이 없다.
안해도 나에게 오늘은 일요일이니 온 가족들과 함께 휴식일을 즐겁게 쇠자고 한다.
나의 눈길은 저도모르게 달력에 가닿았다.
순간 빨간색으로 표기된 일요일, 바로 그 일요일이 6월 25일이라는 날자는 나에게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미제의 만행은 백지화될수 없으며 우리 인민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지금으로부터 73년전인 1950년 6월 25일, 그날도 평화로운 일요일이 아니였던가.
평온했던 일요일의 그 새벽에 민주의 새 나라를 위한 벅찬 날과 달을 이어가던 인민들이 단잠에 들어있을 때 새벽공기를 깨뜨리며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새 생활이 약동하던 평화로운 조국강토에 전쟁의 참화를 들씌워 인민들의 행복한 삶을 깡그리 짓밟았다.
미제가 일요일을 전쟁개시날로 정한데는 전쟁방화자로서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워보려는 음흉한 목적에서였다.
언제인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하였던 그날 강사가 하던 말이 다시금 되새겨진다.
… 당시 미군사고문단 단장이였던 로버트는 리승만역도에게 《25일은 일요일이다. 그리스도교국가인 미국이나 남조선은 일요일을 안식일로 정하고있다. 우리가 일요일에 전쟁을 개시하였다는것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 않았다는것을 사람들에게 믿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뇌까렸습니다. …
력사의 진실은 가리울수도 감출수도 없다.
전쟁전야에 38°선지역에 기여들어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무력침공계획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덜레스의 몰골이 찍힌 사진도 생생히 되새겨진다.
그러나 《아침은 해주에서 먹고 점심은 평양에서 먹으며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게 될것》이라고 망상하며 침략전쟁의 불을 지른 미제는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따라 떨쳐나선 영용한 인민군대의 반격앞에 넋을 잃고 마침내 패배자의 수치스러운 몰골로 흰기를 들고야말았다.
전설적영웅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체 인민을 불러일으키시여 탁월한 군사사상과 주체전법, 령활한 전략전술로 적들의 수적, 기술적우세를 여지없이 꺾어버리고 침략자 미제에게 조선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시였다.
오늘 우리는 73년전 그날처럼 일요일에 6. 25를 맞는다.
끝없는 희열과 랑만으로 충만되였던 그 일요일에 침략전쟁의 불을 지르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미제의 만행은 백지화될수 없으며 천백배의 증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영원한 남아있을것이다.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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