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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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목소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어머니당입니다.》
얼마전 조선장애자예술협회에 대한 취재과정에 만났던 한 예술소조원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박진리, 20대의 꽃나이처녀이다.
《당이여 그대 있기에》, 《내 심장의 목소리》를 비롯한 노래들을 풍부한 성량과 맑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훌륭히 형상하여 관중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처녀는 시력장애자이다.
박진리의 어머니 김금순녀성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진리가 태여났을 때 금딸이 태여났다며 모두가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딸애에게 걸었던 희망이 점차 실망으로 바뀌게 될줄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날과 달이 흐를수록 귀여운 딸애가 앞을 잘 보지 못한다는것이 눈에 띄게 알렸다. 걸음마를 옮길 때마다 자주 넘어지는것이 다리힘이 약해 그러는가부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딸애가 시력장애자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너무도 억이 막혀 진리의 어머니 김금순녀성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러거나말거나 철부지어린것은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발씬발씬 웃기만 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딸애는 끝끝내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게 되였다.…
《딸애의 키가 한뽐 또 한뽐 커갈 때마다 저와 남편의 걱정은 굴러가는 눈덩이마냥 커만 갔습니다. 하지만 … 하지만 그것은 공연한것이였습니다. 나라에서는 시력장애자인 우리 진리에게 철따라 새 교복과 학용품도 안겨주었습니다.》
어느날 진리는 어머니의 손목에 매달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엄마, 나도 동무들과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싶어요.》
《?!》
그날 그의 부모들은 잠든 딸애의 머리맡을 떠날수 없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딸애가 어떻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진리의 부모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그로부터 얼마후 김금순녀성은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의 한 일군이 걸어온 전화를 받게 되였다.
나라에서는 진리와 같은 장애자들도 자기의 재능을 꽃피울수 있게 조선장애자예술협회를 조직해주었다고, 래일 소조교원을 보내겠다고 할 때 그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두볼을 적시였다.
이렇게 진리는 마음껏 노래를 부르게 되였다. 공연무대에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노래를 부르는 딸의 모습을 보는 김금순녀성의 얼굴에서는 밝은 미소가 떠날줄 몰랐다.
(진리야, 마음껏 노래하거라, 고마운 우리 당, 우리의 사회주의를 노래하는 꾀꼴새가 되거라!)
몇해전 진리가 평양장애자교류단의 한 성원으로 어느한 나라를 방문하였을 때였다.
진리는 공연무대에서 자기의 꿈을 꽃피워준 조국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외국인들이 찾아와 어떻게 노래를 그처럼 잘 부를수 있는가고 물었다.
진리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당, 사회주의조국의 품은 장애자인 저에게도 생의 희열을 안겨주고 보다 희망찬 래일을 그려보게 하였습니다. 저는 한생토록 그 품을 노래하고싶습니다.》
진리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요란한 박수갈채가 터져올랐다.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에게 더 마음쓰며 따뜻이 품어주고 운명도 미래도 다 맡아 보살펴주는 위대한 어머니가 있기에 그는 오늘도 위대한 어머니 조선로동당을 목청껏 노래하고있는것이다.
…
그 품에 자란 천만아들딸 한마음 우러르며
생을 주시고 빛내여주신 어머니를 따릅니다
사심없이 변함이 없이 그대만을 사랑할 마음
어머니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 영원히 안기렵니다
당이여 당이여 어머니당이여 영원히 받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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