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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육은 조국과 혁명의 미래를 가꾸는 영예로운 사업이며 가장 책임적이고 보람있는 사업입니다.》
꽃나이처녀시절에 교단에 서서 처음으로 제자들을 졸업시킬 때의 심정은 참으로 류다르다.
아직도 그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지망란을 마주한 학생들의 사각거리는 글소리만 도간도간 들려오는 교실에서 나는 책상사이를 조용히 걷기 시작하였다.
조선인민군 입대, 함흥사범대학, 흥남비료련합기업소, 함흥시청년염소목장…
삶의 지향과 목표를 글줄마다에 담아가는 사랑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저도모르게 가슴이 쩌릿이 젖어들었다.
몸도 마음도 놀라웁게 성장하여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보람찬 전구들로 삶의 좌표를 정하는 저 미더운 학생들이 바로 나의 제자들이라는 긍지감이 가슴을 뿌듯하게 하였던것이다.
문학을 지향하며 시쓰기를 즐겨하던 일룡이, 물리과목에 남다른 흥미를 가지고 엉뚱한 장난도 많이 하던 남수, 꽁한 성격때문에 꾸지람을 받군 하던 순영이…
사랑하는 제자들의 모습들이 지나온 나날의 갈피들을 번져주며 추억깊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한걸음 옮기는데 문득 교실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부교장선생님의 얼굴이 안겨들었다.
나에게 가볍게 손짓을 해보인 부교장선생님은 발자국소리를 죽여가며 조심조심 학생들사이를 에돌며 그들의 희망들을 조용히 읽어보았다.
오랜 교육일군의 로숙한 얼굴에도 어느덧 흥분의 빛이 어리였다.
나에게 다가온 부교장선생님은 《대단해요, 철옥선생이 우리의 래일을 정말 멋있게 가꾸었어요!》라고 나직이 속삭이였다.
순간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다.
그렇다.
교정의 책상에서 소중한 꿈을 키워온 저 학생들이야말로 더없이 륭성번영할 우리 조국의 래일을 당당히 떠메고나갈 앞날의 역군들, 끝없이 창창할 우리의 미래가 아니던가.
바로 그 미래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것이 교육자인 우리들의 본분인것이다.
《선생이 담임한 이 끌끌한 학생들이 이제 조국의 방방곡곡 새 초소로 달려나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실천투쟁속에서 미더운 애국청년들로 성장할거예요.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자의 보람이란 바로 이런것이지요.》
믿음과 확신에 찬, 크나큰 감동에 젖은 목소리가 나의 뇌리에 그리고 심신에 뜨겁게 메아리쳐왔다.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자의 보람.
너무도 례사롭게 들려오던 말이였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나직한 그 목소리가 너무도 의미심장했고 충격적이였다.
조국의 창창한 래일을 가꾸어가는 우리 교육자들을 직업적인 혁명가로 불러주며 사회적으로 우대해주고 외진 섬분교와 산골분교에서 한생을 바쳐가고있는 교원들을 애국자로 그토록 값높이 내세워주는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우리들의 삶은 더욱 빛나고있다.
그래서 《선생님》이라는 부름앞에 설 때마다 새세대 교육자로서의 남다른 긍지와 보람을 뿌듯이 느끼군 하는것이리라.
그 긍지와 보람을 조국의 미래를 가꾸어가는 교원혁명가의 부름으로 빛나게 이어가며 우리 나라를 교육강국, 인재강국으로 만드는 길에 내 한생을 바쳐가겠다.
함흥시 회상구역 성북고급중학교 교원 박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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