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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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버이
리 경 림
은하수 흐르는 이 밤
나는 존귀하신 그이의 영상을 우러른다
그러면 따사로운 해빛과 같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오시는분
그이는
말 못하는 아기의 마음도 읽을줄 아는
사려깊은 어머니의 눈빛으로
인민이 품고사는 간절한 소망도
일일이 헤아려보시는분
소생의 빛을 주는 태양의 그 미소로
한점의 그늘도 없이
가슴속 짙은 구름도 가셔주시고
인민이 겪는 작은 고생도 함께 나누시려
지금도 그곁에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오시는분
그이는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며
품었던 속생각도 스스럼없이 터놓고
안겨준 그 사랑에 목메여 그저 목메여
격정의 한목소리로 찾고 부르는
그이는 자애로운 우리 어버이!
바라시는것은 오로지 인민의 행복이여서
오신 길 또 오신 길에 새기신 자욱을 쓸며쓸며
주신 사랑 또 주신 사랑의 선물에 볼을 대이며
고마움에 눈시울 적시는 인민의 마음속엔
행복의 봄물만이 흘러드는것 아니랴
행복이여라 그 품에 안긴 생은!
그이가 계시여 나에겐
언제나 부르고싶은 생의 노래가 있다.
어느때나 목숨바쳐 지켜갈
사랑하는 내 조국이 있다.
찬바람 먹구름에도 흐리지 않는
정녕 흐리지 않을 맑은 하늘이 있다
아, 세상이 열백번 변해도 변한다 해도
영원히 지지 않을 내 삶의 태양!
운명도 미래도 그 품에만 맡기고
가슴불타는 이 사랑 이 행복도
그 품에만 터치며 사는 나의 심장속엔
그 품을 떠난 다른 세계란 없나니
나는 좋아라
한몸이 한줌 모래가 된다 해도
그이 가시는 천만리길 끝까지 따르려니
그 길에 바람불고 찬비가 내리면
이 한몸 막아드리고싶은
아, 나의 마음!
하기에 은하수 흐르는 이 한밤에도
노을이 피여나는 초소의 아침에도
그이를 우러를 때면
가슴뭉클 젖어드는 이 하나의 생각
어버이 우리 어버이이시여
부디 안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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