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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보내신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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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79회 작성일 22-08-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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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보내신 친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대해같은 넓은 도량과 포옹력을 지닌 성인이시였다.》

가렬처절한 전쟁이 한창이던 어느날 개성시 덕암리 다수확농민인 유월성은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 다음과 같은 편지를 삼가 올리였다.

《오매불망 존안 뵙고픈 김일성장군님께 올리나이다.

옥체만강하시나이까. 전쟁란리에 나라와 백성을 보호코저 불철주야 바치시는 심로 여간치 않을줄로 아옵니다.

제 개성시 덕암리 자작농민 유월성이올시다.

이태전 가을 온 가족과 함께 열병을 만나 빈사지경에서 마지막숨을 톺다가 장군님덕분에 구사일생 살아난 이 몸이라 서신으로나마 큰절을 올리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것 같아 이 서툰 글월을 바침을 용서해주옵소서.

원쑤들때문에 덮쳐든 국난에 나라가 힘겨워하는 이때 낟알 한토리 변변히 기증 못한 죄만 해도 마음이 무거운데 불효막심한 이놈을 벌할 대신 죽음의 막바지에서 구원해주시였은즉 장군님의 그 은총 열백번 눈에 흙이 들어간들 잊으오리까.…》

한 농민의 진정이 넘치는 이 편지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져있는가.

조국해방전쟁시기인 주체40(1951)년 11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영웅전투원의 가족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되시였다.

그것은 영웅전투원의 가족이 영웅이 지키고있는 아군진지에서 20리도 되나마나한 삼달리마을에 살고있는데 그곳이 적들의 강점지역이라는것이였다.

한 영웅전사의 가족에 대한 보고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은 무거우시였다. 원쑤들이 살판치는 적구에서 신음하는 부모형제들을 눈앞에 두고 남모르게 근심하고있을 한 전사를 그려보시며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전투공로에 대하여 물어주시고는 그의 가족을 구출해올데 대한 교시를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 적들은 무고한 인민들 특히 인민군후방가족들을 무작정 체포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고있다고, 적들이 영웅의 가족이 자기측 지역에 있다는것을 알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것이라고, 오늘 인민군군인들은 당과 조국을 보위하기 위하여 미제침략자들을 격멸하는 전투에서 자기의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용감하게 싸우고있다고, 이런 훌륭한 군인들의 가족들을 적구에서 구출하고 잘 돌봐주는것은 우리 지휘관들의 혁명적의리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적구에서 영웅의 가족을 데려올 때 집에서 쓰던 가장집물을 다 가져와야 한다고, 로인들은 낡은 농쟁기라 하더라도 자기의 손때가 묻은것을 귀중히 여긴다고 친어버이심정으로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전쟁이 한창이던 때 한개 련대의 력량으로 한 전사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한 전투가 조직되였다.

자정이 깊은 밤 련대가 출발하여 집주변에 이르러 경계진을 친 다음 영웅전사가 방안에 들어가보니 집식구들모두가 열병으로 고열에 시달리고있었다. 아버지는 혼수상태였고 동생들도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즉시 가족들은 전사들의 등에 업히였다. 다른 전투원들은 가장집물들을 공병마차에 실었다.

이렇게 되여 구사일생으로 구원된 가족들은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완쾌된것은 물론 다섯칸짜리 덩실한 기와집에다 토지 5 500평을 무상으로 분여받았다. 학교문전에도 가보지 못했던 동생들은 책가방을 메고 좋아라 덩실덩실 춤을 추며 학교로 갔다.

죽음의 문어구에 있다가 삶의 락원에 들어선 영웅의 가족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유월성농민이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린 편지에는 이런 사연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의 소박한 편지를 보아주시고 친히 답전까지 보내주실줄 어이 알았으랴.

황송하게도 위대한 수령님의 친서까지 받아안은 유월성농민은 온 가족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내 아들아.

김일성장군님께서 너를 영웅으로 키워주신것만도 분에 겨운데 다 죽었던 우리 가족을 살려주시고 땅에다 집까지 주시고 오늘은 이렇게 답전까지 보내주셨으니 이런 백골난망이 또 어디 있겠느냐.

세상에 우리 장군님 같으신분은 없느니라. 그런즉 우리 집안은 그분을 받들어 너나없이 심신을 통채로 바쳐야 할줄로 안다. 이 애비가 당부하건대 원쑤들을 다 쳐없애기 전에는 아예 집문턱을 넘을 생각일랑 말아라.》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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