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의 구조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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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의 구조전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하늘처럼 믿고 끝없이 사랑하시였으며 언제나 인민의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으시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시였습니다.》
우리 공화국이 걸어온 력사의 갈피속에는 당과 국가의 전반사업을 돌보셔야 할 령도자가 생사기로에 놓인 평범한 한 처녀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20시간동안이나 구조전투를 직접 지휘해주신 가슴뜨거운 사실도 기록되여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언제나 심장속에 안고사는 공화국인민들은 뜨거운 감회를 안고 력사의 그날을 다시금 돌이켜본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어느해 겨울 평안남도 증산군에서 뜻밖의 일이 발생하였다.
외진 바다가에서 조개잡이를 하던 나어린 처녀가 실종되여 생사여부를 전혀 알길이 없게 된것이였다.
뒤늦게야 마을사람들이 홰불을 추켜들고 처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속에 배들도 여러척이나 수색에 나섰지만 찾을 길은 막막하였다.
바로 그 시각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시 인민군대에서 직승기를 동원하여 처녀를 구원하도록 긴급명령을 내리시였다. 그러시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여 당중앙위원회 일군들을 현장에 파견하시는 한편 조선인민군 부대들과 경비대(당시)들까지 총동원하도록 비상조치도 취해주시였다.
하여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수 없었던 한 생명을 위하여 공중과 바다, 륙지에서 동시에 대규모적인 구조작전이 벌어지게 되였다.
탐조등의 불빛들이 바다우의 어둠을 헤가르고 직승기들이 수면을 핥듯이 저공비행을 하였다.
많은 함정들과 고기배들이 바다를 샅샅이 누비며 나갔다. 바다기슭 여기저기에는 수백수천개의 홰불들이 타올라 밤하늘을 대낮같이 밝히였고 해상의 정황을 알리는 전파는 끊임없이 공중을 날았다.
구조전투는 밤새도록 계속되였지만 파도가 높은 밤바다에서 처녀를 찾아낸다는것은 산속에서 바늘을 찾는것처럼 어려웠다. 조난자를 찾지 못한채 긴 겨울밤이 새고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기나긴 시간 침식도 잊으시고 수시로 정황을 알아보시였으나 매번 절망적인 보고뿐이여서 마음은 아프기 이를데 없으시였다.
기어이 구원하여야 한다고, 구원하지 못하면 차라리 보고하지 말라고 하시며 구조전투를 더 적극적으로 벌리도록 하신 위대한 장군님.
마침내 구조전투가 시작되여 20시간만에 한 직승기로부터 무전이 날아왔다.
《목표 발견!》
망망대해를 수백번 거듭 훑어나가던 그 직승기가 드디여 노호하는 파도에 이리저리 밀리우는 얼음장우에서 조그마한 점을 발견한것이다. 그 점이 바로 온 나라가 그처럼 마음조이며 찾고찾던 처녀였다.
처녀는 풍랑속에서 이미 의식을 잃고 얼음장우에 쓰러져있었다.
비행사들은 아슬아슬한 위험을 여러번 겪으면서 겨우 구조수단을 드리우고 얼음투성이가 된 처녀를 들어올렸다. 심장은 금방 꺼질듯 가늘게 고동치고있었다. 처녀는 즉시에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집중적인 구급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하였다. 20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원된 딸을 부여안고 그의 어머니는 잃은줄 알았던 너를 당에서 두번다시 세상에 태여나게 해주었다고 오열을 터치였고 처녀의 가족들은 물론 포구에 모여섰던 모든 사람들이 감격의 눈물을 훔치며 만세의 환호성을 터쳐올렸다.
이름없는 한 처녀를 위해 벌어진 20시간의 구조전투,
참으로 흘러간 그 20시간은 온 나라 인민의 심장속에 위대한 장군님의 위인상이 더욱 깊이 새겨진 뜨거운 20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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