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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함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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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2-10-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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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함을 두고

 

생활에서는 때로 생각지 않게 큰 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

나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였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그날은 내가 새 집을 받은 우리 부서 동무를 축하해주기 위해 송화거리를 찾았을 때였다.

훌륭하게 일떠선 송화거리의 입구에 들어서니 《야!》 하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다.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겨맞아주는 송화거리.

정말이지 하나하나의 건물모양새며 봉사망에 이르기까지 무심히 볼수 없었다.

이처럼 훌륭한 거리를 일떠세워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에 목이 꽉 메여왔다.

후더운 마음안고 들어선 살림집내부는 또 어떠했던가.

집주인들이 이사오자마자 척 짐을 풀어놓고 살수 있도록 모든 조건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있었다.

부엌에는 천리마타일공장에서 생산한 타일들이 산뜻하게 붙어있고 찬장이며 가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마음에 꼭 드는게 부러움과 시샘이 막 북받칠 정도였다.

살림방에는 은근한 색갈의 벽지가 새 집과 조화를 이루고있었고 해빛이 따스히 비쳐드는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는 풍치 또한 이를데없이 좋았다.

시원하게 쭉 뻗어간 도로며 봉사망들이 들어앉은 둥그런 고각다리, 어서 오라 부르며 사람들을 품안아주는 살림집들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였다.

찬사와 감탄의 말이 또다시 저절로 흘러나왔다.

이 순간에는 나도 송화거리 새 집의 주인공이 되여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다 들었다.

그들과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눈 나는 시간이 퍽 흘러서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짚으며 그의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나서려는데 문득 옆에 붙어있는 자그마한 나무함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에는 신문접수함인가 하여 무심히 지나치려고 하였는데 다시 보니 아니였다.

신문접수함이 아니라 의견함이였다.

그것을 보는 순간 쿵- 하고 가슴이 울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걸음이 옮겨지지 않았다.

한날한시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이 어린 새 집을 받아안고 모두가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데 무슨 의견이 있겠는가.

이 집의 주인들모두가 의견이 아니라 이 고마운 은덕에 충성으로 보답할 하나의 결의만이 마음속에 꽉 차있을진대.

인민들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부족점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은 이렇듯 모든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현대적인 살림집에도 의견함을 놓게 한것 아니랴.

정녕 인민을 위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은 이렇듯 다심하고 사려깊은것이였다.

새 집에서 불편한 점이 있을세라, 혹 주인의 기호에 맞지 않는것이 있을세라 친부모의 심정으로 보살펴주시는 따뜻한 그 품.

그 품에 안겨사는 우리 인민은 얼마나 행복한 인민인가.

진정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비길수 없는 가장 위대한 어버이의 품속에 우리 인민이 안겨사는것이다.

나는 마음속에서 끓어번지는 격정을 안고 의견함을 다시금 바라보았다.

김 충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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