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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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
당의 후대사랑속에 훌륭히 꾸려진 평양애육원에서 교양원으로 일한다는 남다른 긍지를 안고있는 나는 부모없는 설음과 한점의 그늘도 없이 날에날마다 사랑과 행복만을 받으며 자라고있는 원아들의 밝은 모습에서 류다른 감정을 느끼군 한다.
지난 9월 우리 원아들이 탐스러운 포도를 받아안았을 때의 일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날 식탁에 모여앉은 원아들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한알 두알 손에 모아잡으며 서로 자기 손에 대한 자랑을 뽐내였다.
《난 한손에 포도알을 3알씩이나 쥘수 있어.》
《그쯤한건 아무것도 아니야. 자 내 손을 봐, 얼마나 큰가. 난 단번에 5알도 쥘수 있어.》
...
맛있는 포도를 받아안고 너무 좋아 기쁨의 웃음꽃을 피우며 귀엽게 놀고있는 원아들의 모습을 정겹게 바라보던 나는 탐스런 포도알들을 가득 쥔 아이들의 손에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사람의 육체에서 한부분을 이루는 손, 늘 귀엽게만 보아오던 아이들의 그 자그마한 손들이 그날따라 나의 심금을 왜 그렇게도 뜨겁게 울려준것인지.
쥐여보면 한줌도 안되는 그 자그마한 손.
자본주의사회에서 설음과 불행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는 고아들이 기아에 허덕이며 거리에서 동냥의 손을 내밀고있을 때 우리 사회주의조국에서는 원아들이 부모가 있는 아이들보다 더 문명하고 유족한 생활을 누리며 그 보동보동한 작은 손들에 행복의 열매를 차곡차곡 담는다.
안팎으로 눈부신 궁전, 세상에 다시 없는 훌륭한 요람에서 온 나라 어린이들과 꼭같이 철따라 새 교복과 책가방, 《해바라기》학용품을 받아안으며 미래에 대한 행복의 꿈을 꾸고 어머니당의 육아정책으로 마련된 사랑의 젖제품과 갖가지 당과류들, 향기로운 과일들을 그 작은 손으로 마음껏 골라잡으며 앞날의 주인공으로 무럭무럭 자라고있는 복받은 우리 원아들이다.
- 애육원의 행복한 원아들 (자료사진) -
어찌 그뿐이랴.
건국이래의 대동란시기라고도 할수 있는 최대비상방역기간에도 사회주의 내 조국의 맑고 푸른 하늘아래에서 자라는 아이들속에는 한점 그늘이 지는 어린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전국의 원아들에게 수많은 의약품들을 선참으로 한가득 안겨주신 소식은 또 그 얼마나 온 나라를 숭고한 후대사랑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어주었던가.
정녕 우리 원아들의 그 작은 손에 담겨지는 어머니당의 크나큰 사랑, 따스함과 부드러움을 어찌 한두마디의 말과 글로 다 전할수 있단 말인가.
하기에 아직은 그 사랑의 의미를 다는 알수 없는 나이이건만 우리 원아들의 가슴속에서는 이 세상 제일 따뜻한 사랑과 정을 안겨준 고마운 그 품을 영원히 믿고 따르려는 소중한 지향이 새싹처럼 움터나고있는것이다.
음악소조실에 가면 자기들이 받아안는 당의 사랑을 온 세상에 자랑하고싶다며 작은 손으로 악기를 열심히 타며 노래를 부르는 원아들의 모습,
교실에 들어서면 아버지원수님께서 보내주신 《해바라기》학용품을 작은 두손에 꼭 쥐고 10점꽃만을 피워 그이께 기쁨을 드리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들…
정녕 이것은 우리 원아들만이 아닌 온 나라 아이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리니.
그러니 우리 원아들의 손을 어찌 작다고만 하랴.
이제 이 원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당의 사랑과 은정만을 받아안던 그 손으로 더 좋고 더욱 휘황한 래일을 창조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들의 보동보동한 작은 손들이 더없이 크고 자랑스럽게만 안겨왔다.
참으로 그날은 작은 손에 담겨진 크나큰 의미를 가슴벅차게 새겨안는 날이였다.
평양애육원 교양원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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