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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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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22-11-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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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적​

 

맑은 하늘에 흰구름들이 뭉게뭉게 피여오르는 일요일 아침, 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 송화거리에 들어섰다.

장도 도와드리고 일요일하루를 함께 보내고싶어 기쁜 마음으로 떠난 길이였다.

오빠네가 부모님을 모시고 새집들이를 한 때로부터 벌써 몇번째나 와보는 송화거리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대건축군은 바라보면 볼수록 너무도 희한하고 멋있어 눈뿌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시원하게 쭉 뻗어간 대통로며 즐비하게 늘어선 봉사망들, 가지가지의 모양을 갖추고 하늘높이 치솟은 살림집들…

살림방들은 또 얼마나 아담하면서도 현대적으로 꾸려져있는것인가.

송화거리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80층아빠트 12층에 우리 부모님들의 집이 있다.

집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머니와 형님이 반겨맞아주는것이였다.

나는 새 집에 처음 들어설 때처럼 방들마다 모두 들려보며 《어머니, 이렇게 훌륭한 집들을 1년새에 일떠세웠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라고 경탄속에 이야기하였다.

《그럼. 그래서 기적이라고 하지 않니.》

하기는 전번날 아버지도 그렇게 이야기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이 있어 이 땅에선 날마다 기적들이 태여난다고, 이제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옛말로 된지 오랬다고.

사랑과 기적!

이 부름에 대하여 되새겨보는 나의 귀전에 설계원으로 일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화거리건설의 직접적인 설계자이기도 하는 어머니는 설계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나날들을 잊을수 없다며 다음과 같은 사연을 말해주었다.

원래 설계부문 일군들이 작성한 설계안은 건물배치와 살림집립면형성에서 지난 시기의 거리형식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실태를 료해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건물을 배치하는 형식이 통일거리나 광복거리를 비롯한 지난 시기 거리처럼 도로를 축으로 대칭으로 배치하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 대하여 지적하시며 편의봉사망도 배치하고 기단층도 굵직굵직하게 련결시키면서 건물들의 높낮이차도 줄데 대하여 그리고 도로를 가로질러가는 건물형식의 고가다리도 배치하고 거기에 대형전광판도 걸며 거리를 통채로 지나가는 관통건물도 배치하는 등 건축형식이 새롭게 달라진다는것이 직관적으로 안겨오게 설계안을 작성하도록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는것이다.

그 나날 우리 원수님께서 두달동안에 보아주신 새로운 건축형식의 설계도면만도 무려 540여매!

정녕 인민을 위한 사색으로 낮과 밤을 지새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이처럼 뜨거운 사랑, 위대한 헌신에 의해 만사람이 경탄하는 기적같은 새 거리가 여기 송화지구에 솟아오른것이다.

어찌 송화거리뿐인가.

은하과학자거리,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등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사랑과 기적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터치게 되는 무수한 거리들과 기념비적창조물들이 눈앞에 어려왔다.

그 사랑속에 우리 가정도 려명거리의 해빛밝은 집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있지 않는가.

사랑과 기적, 진정 이 세상에 이보다 가슴뭉클 젖게 하는 부름이 또 어데 있으랴.

이런 생각을 하느라니 사랑과 기적이라는 부름이 사회주의강국의 래일을 약속하는 불멸의 금문자로 나의 가슴속에 더 깊이 새겨졌다.

사랑과 기적으로 복받은 집집의 창가마다에 따스한 해살이 한껏 쏟아져내린다.

마치도 위대한 사랑이 기적을 낳은 새 거리에서 앞으로 이룩될 수많은 보답의 기적, 창조의 기적들을 위해 뿌려지는 축복의 꽃보라인양.


중구역 동안고급중학교 교원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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