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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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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202회 작성일 22-1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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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걸!

 


출선의 쇠물을 흐뭇이 받아낸 만포제련소의 두 작업반장이 교대인사를 나누고있다.

얼굴에 웃음을 담고 1작업반장이 2작업반장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다.

《그래, 이번엔 우리 작업반을 따라앞설 자신이 있나?》

《하, 이것 봐라 누가 할소리!》

생활에서는 온 작업반이 부러워하는 다정한 동창생이건만 유색금속생산에서만은 한치의 양보도 모르는 이악한 경쟁자들이다.

《아무렴 1작업반이 1작업반이겠지.》

그들의 옆에서 쇠장대를 틀어쥐고 화광을 뿜는 쇠물을 바라보고있던 용해공이 웃음어린 어조로 1작업반장의 편역을 들어준다.

허나 2작업반장 또한 만만치 않다.

《두고보세. 2작업반이 경쟁에서도 두번째일가.》

승벽을 다투는 두 작업반장의 목소리가 생산현장에 겨끔내기로 울린다.

《뻔한걸!》

《뻔한걸!》

이 말속에 더 많은 유색금속을 생산하여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할 애국의 한마음으로 가슴 불태우는 이 나라 로동계급들의 열렬한 애국심이 그대로 비껴있거늘.

우리 로동계급들의 이렇듯 드높은 열의에 떠받들려 올해에도 당이 제시한 유색금속생산에서 장쾌한 승전포성이 높이높이 울려퍼지게 될것이다.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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