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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조선사람들" <고난의행군>강행군 참가자들에게 (김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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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8,711회 작성일 15-02-10 19:51

본문

서사시
 
조선사람들
-이 시를 《고난의 행군》-강행군참가자들에게 드림-
 
김  명  익         
 
 
유구한 세월을 휘감으며
지구는 태양성을 돌고있다
행성은 무변광대한것
우주는 무한한것
그 무변, 무한한 세상천지에
자기의 성스러운 시대를 펼치며
장엄하게 도도히 행군해가는
억척의 인간들이 살고있어
세계가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오, 동방의 맑은 아침의 나라에 사는
조선사람들
나도 그 일원으로 살며
묻노니
이 행성에 거주한 동시대인들이여
이 크지 않은 땅의 국명으로 불리우는
민족의 가치관을 아느뇨?
사람들은 말하더라
진리에 대해 쓰기보다
진실에 대하여 쓰기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어렵더라도
진실을 말해야 하리
읽다나면 알게 되려니 생의 진가를
두세기에 살아볼 행운을 지닌
환희론 력사의 분기점-
이 세월의 분수령에서
바로 오늘을 굽어 시행을 고루나니
우리 생활의 진실이란 무엇이고
생활이 주는 진리 또한 무엇이던가
 
 
나는 며칠전
옛친우가 보내온 편지를
우선 기꺼이 공개하노라
나의 벗, 시인이여
이 글을 부디 다 읽어달라
새 기술창안을 하려
내가 수도의 한 연구소에 가있는 날
여기 먼 북방의 기계공장-
나의 작업반일터를
우리의 장군님 다녀가셨네
내 얼마나 행복하였던지
하건만 평양을 떠나 집에 들어서려니
아, 서운해, 너무도 서운해
안해를 붙들고 온밤 울었네
대한추위의 눈보라를 헤치고
나의 일터에까지 친히 오신
그이를 내 뵙지 못했다니
나에게 천만금이 있어
그 천만금을 하루아침에 다 잃은들
그처럼은야 허전했으리
그날에 그날 밤 그렇게 지새고
첫새벽에 공장구내로 들어서는데
글쎄 그이께서 차에서 내리시다니
로동계급들 보고싶어 다시 들리신다고
나의 손도 억세게 잡아주시는
그이를 뵈옵게 될줄이야
《그래, 건강은 어떻습니까?
로동자동무들 생활이 크게 어렵지요?
가만… 그 밥곽을 좀
보여줄수 없겠습니까?》
내 황황히 밥곽을 등뒤로 가져가는데
《어려울거요, 당장 식량이 필요할것이고…》
모든것을, 우리의 모든것을 다 헤아리신듯
그이는 다시금 나를 바라보셨네
《예, 사실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장군님이 계십니다!
…쌀이 필요하지만 책을 주십시오.
일감을 더 주십시오.》
이렇게 말씀올리면서도 미처 다 몰랐네
늘 그이가 해처럼 그리웠다만
밤새 가셨던 천리길을 되돌아
또 천리길을 오신 그이를
이날 아침끼니도 번지신 그이를
이 나라 로동계급이 뵈올줄은
벗이여, 부디 나를 용서하시라
나는 여기서 눈앞이 흐려져
벗의 편지를 더는 읽지 못했다
 
 
어려웠다
어제도 오늘도 어려웁다
이 시련의 날들을 잊지 않자고
내 이 시편을
과거형에 놓고 쓰지 않는다
봄도 늦어오는 이 땅엔 겨울이 길어졌다
어디서나 추위, 추위-
집도 거리도 일터도 추웠다
이는 진실이노라
왜 춥지를 않으며 어렵지 않으며
간고하지를 않으랴
그해 주체80(1991)년 12월 25일
그날 19시 35분
락조가 비껴간 크레믈리성벽의
붉은기는 서서히 내려지고
내리워지는 기폭을
쏘련사람들 쓸쓸히 지켜보았더라
평양의 쏘련대표부 옥상에서도
레닌당의 기치는 사라지고
70여년전 짜리동궁에 흔들거리던
삼색기가 게양대로 주춤주춤 올랐다
국가의 장중한 연주도 없이
탑을 세우기는 힘들지만
허물기는 쉬운 법
이로써 사회주의배신자들에게
7.62미리소총 한방 쏘는 사람 없이
최초의 사회주의는 무너지고
동유럽사회주의도 페허가 되고
《2극화시대》도 끝나고
이제 조선에서만
붉은기가 내리워지면
세계정치지도는 격변한다
검은색뒤에는 색이 없다 했거늘
제국주의는 이 땅에도
검은색을 쏟아부으려
사면팔방에서 으르렁댔다
《북조선을 완전질식시키라》
《<코콤>으로 경제를 봉쇄시키라》
《마지막공산체제를 붕괴시키라》
《지구에 다신 붉은기가 솟지 못하게 하라》
이것은 미제련합세력과 대격전
익측없는 단신으로 맞선 《3차대전》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것을 이겨냈다
하지만 견디여내기 어려웠으니
수령님을 잃었을 때에는
정말 앞이 캄캄했노라
 
 
순간에 천년을 잃고 나앉은
이 나라 사람들의 호곡소리
아, 아- 수령님도 가시는가
흙속에 3년을 묻었던
록각으로 록저를 만들어쓰면
신상에 효험이 크다고
그 록각을 넣은 흙배낭을
전투와 행군속에서도
천날을 이고지고 다니였다는
그래서 3년만에 록저를 만들어
사령관동지께 놓아드렸다는
그렇듯 전설속의 인간정성을 다 고여
빨찌산의 어머니 수령님을 모시였건만
인간의리의 최정상에서
우리의 김정일동지
온 생을 다해 선대수령을 받드시였건만
너무나도 무정한 세월이였더라
억장이 무너지는 그 슬픔에
절명한이들은 그 얼마였던고
지금도 자정 2시만 되면
소스라쳐 깨여나
수령님 초상화를 한동안 쳐다보는
이 땅의 사람들
못 잊어, 우리 장군님과 더불어
흘리고흘린 눈물 피방울인양
오늘도 마르지 않고 방울방울 고여오르는
금수산기념궁전 중앙홀 대리석바닥
그 홀에 들어서면
지금도 눈물의 통곡소리가
울리는것만 같다고
그이 《울음홀》이라 불러
력사에 남겨주시였거니
조선현대사는
그만큼 준엄하였다
건국이래 《울음홀》이라는 피어린 말이 생겨난
이 년대는 참으로 엄혹하였다
아-
우리는 20세기의 만고의 수령님을 잃었다
 
 
불행은 쌍으로 온다고
설상가상이라고
수령님 떠나가신 이 땅에는
무서운 해일에 수해까지
몇해째 겹쳐들어
전야는 큰물에 잠기고
공장굴뚝에서는 연기가 치솟지 않았다
또다시 때는 왔다고
칼춤을 추며 원쑤들 덤벼들고
미제는 페르샤만에 불을 질러놓고
《외과수술식타격》으로
제2조선전쟁을 시험했다
그러며 조선수뇌부 동향을 주시했더라
혹시, 북조선이 놀라 움직이는 기색이 없는가?
없다, 없으니 또다시
유고슬라비아에 줄폭탄을 퍼부으며
우리의 동정을 살피기를 그 얼마
승냥이는 피를 보기 전에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법
미제란 승냥이와 같은 놈이거니
우리의 피를 보자고 달려들었다
들판의 개승냥이들처럼
오, 다 말해 무엇하랴
시절이 어려워지자
우리 가까이에서도
온갖 짚검불이 격류우에 떠올랐다
허위와 거짓과 변절과 배신…
그 인간백치들
그러지 않아도 아픈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쓰리게 하였느냐
어머니조국을 욕되게 말라
한낮에도 서리발총창이 우는
이 계급의 강토에
제 어머니를 팔아
호강할 자식이 살
그런 땅은 없다
 
 
나는 이 시가를
세계의 면전에 쓰노라
그러나 인민이여, 그대에게는 용서를 빈다
오늘날 이 나라 사람들의
천신만고의 투쟁을 너무나도 모르면서
또 그 일부를 노래하고있음을
이 땅의 사람들
서로서로 누가 영웅이라 하지는 않아도
세상사람들이 보면
다 영웅들이라고 한다
원쑤들은 우리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안다
이 공화국을 먹자고 매일같이
별의별 《연구》와 모략짓을 다하고있기에
게다가 우리는 적고 제국주의는 많다
어리석게도 우리 상공엔
《정탐위성》들을 띄워놓지 않는 날이 없다
보라, 우리는 간고함을 숨기지 않는다
더우기 우리는 이기고있음에야
이긴자는 숨길것도 없으니
어려울수록 더욱 강해지는 사람들
마치도 역풍이 세차게 불수록
기폭은 더 거세차게 나붓기듯이…
어려웠다
어렵기는 이 나라 녀인들이 더 했다
허나 시련의 날들에 먼저 웃은것은 그대들
그리움에 익힌 붉고붉은 감을
수령께 먼저 드린것도 그대들
어려운 나날에 조국의 영예를
만천하에 떨친것도 그대들
아, 만수대예술극장에 그이를 모시고
나팔을 불고 북을 치고 피리를 불며
맘껏 노래하고 춤추며
최고사령관동지를 기쁘시게 한것도
군관안해 그들이였거니
그것은 그대들이
노래를 잘 불러서만 아니였다
고생많으신 그이께 노래 한가락이라도
드리고싶어 부른
조선녀인들의 대합창!
막은 내리고 공연은 끝났어도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하시는 그이
안광에선 뜨거운것이 번쩍하였다
녀인들이 끝내 그이를 우시게 하였구나
《장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혁명가의 안해들이 나에게 힘을 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대들 모습
옷은 비록 화려하지 못했어도
필필이 비단을 두른들
그보다 더 절색이였으랴
씨뿌릴 때 배우고 거둘 때 가르치고
겨울에 맛보시라는 시도 있으되
우리는 그 참맛을
이 엄혹한 시절에 더 알았노라
부엌에서 남몰래 찬물 한그릇 마시고는
먼저 한술 들었다며
더운김 피여오르는 식탁에
산나물 한접시라도 더 놓아주고
감자 한알이라도 더 얹어주고야
행주치마에 젖은 손 닦으며
식탁에 앉을 땐
자기앞의 국은 그만 다 식어
오, 한겨울에도 더운 음식 차려주고
차거운 국을 드는 녀인들
《고난의 행군》길에 제일 수고로운
혁명작식대원들이여!
그대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첩첩한 시련의 먼 행군길을
걸어오지 못했으리
《고난의 행군》-강행군이 끝나면
우리는 사흘이건 열흘이건
우선 그대들을 푹 재우리라
그리고 성찬에 김서리는 향기롭고
뜨거운 국을 먼저 대접하리라
《고난의 행군》기념으로
금빛반지를 끼워주리라
칠색비단옷을 해입혀 백화원에도 보내리라
아서라, 그것도 아니구나
그보다는
비에 씻기고
바람에 트고
눈에 언
그대들의 손을 잡아
뜨거웁게 쓸어주자
이 나라의 억센 사나이들이여!
 
 
이 고마운 제도에 살며
내남없이 쌀값이 얼마인지 몰랐던 우리
그 자그마한
바람에 날려가도 별일 없어하던
배급표쪽지가 그리도 귀했던가를
그것이 사회주의 내 조국의
크나큰 은혜였음을
사무치게 느끼며 흐느끼며
차마 식량공급소로 가지를 못했다
서로서로 양보하며 식량을 먼저 받기를 거절하며
그러하였더라 이 땅의 사람들
눈내려도 바람불어도
한겹의 야전복차림이신
친근한 령도자와 함께
때론 모닥불가에서
주먹밥도 같이 들었다
그이는 자신의 한공기 죽마저
병사들에게 나누어주시였다
우리는 이렇게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서양의 코카콜라는 얻어마시지 않았다
제 나라 맑은 물을 마시였다
오, 이렇게 되여
이 땅엔 류례없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였다
 
 
오-
눈보라
눈보라
눈보라
《고난의 행군》대오의 진두에는
김정일동지께서 계신다
불패의 군단들을 총사열하신다
그이는 어제도 오늘도
백두령봉에 계셨다
누리에 진감하는 령장의 노호성이여
《세계여 들으라-
백두산에 다시 들어가 싸우는 한이 있어도
우리는 혁명의 붉은 기치를
끝까지 지킬것이다!
이는 우리 수령 김일성동지의 의지
나의 의지이다.
우리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며
최후의 승리자는 조선사람이다!》
백전로장, 그이의 호탕한 웃음소리
대공에 메아리친다
천만대군의 심장의 피를 끓인다
오호라, 우리 울면서 이길을 왔더냐
험난한 길도 웃으며 헤쳐왔나니
지금도 이 땅을 깊이 갈면
근 50년전 미제가 퍼부은
그 폭탄파편들이
벌겋게 살아나오는 농토
전후 1만톤의 강재만 더 있으면
나라가 허리를 펴겠다고 했던
이 나라에 60만톤의
《USA》폭탄을 쏟아부은 전야에
양수기가 멎으면
한초롱 두초롱 물을 길어다 부으면서라도
씨를 뿌렸다
피도 같이 뿌렸다
의지의 오곡을 자래웠다
 
 
자고로 두벌농사는 아니된다는
온대성기후의 이 땅에
두벌농사도 기어코 해서
때아닌 6월에 첫가을을 하였다
어려웠다면
북방의 자강도사람들만큼 어려웠으리
하건만 《강계정신》 펄펄 날리며
제일먼저 락원의 행군길에 들어서
이해엔 벌방아닌 장강땅 돌서덕에
희한한 세벌농사까지 지어놓으니
대홍단 3천리엔 어허- 감자대풍!
강원땅 대평원에는
금나락이 금실금실 파도친다
사람들은 생의 활력에 끓고
나도 전선시초를 쓰려
월비산으로 출장나갔다가
사랑하는 아들애와도 만났다
최고사령관동지의 친솔병사이노라
아들의 자랑은 이만저만 아니다
나는 딸마저 그리 내세우리라
군복을 입혀 서해 해상전이 있은
용맹한 전대에 무전수로 내보냈다
월미도의 영옥이처럼 잘 싸우라
떠나는 딸을 오래오래 바래워주었다
아들딸이 다 떠나간
나의 집은 텅 빈듯
그렇다고 빈집을 지키고 앉을소냐
나는 더 일찍 직장으로 나갔고
밤깊어 집에 들어섰다
내 집은 비운들 나라는 비울수 없었으니
나라는 나의 큰집-민족의 큰집이였다
 
10
 
이 큰집을 잃고
이 민족의 큰집을 잃고
제 나라의 국호마저 잃고
나중엔 제 이름 석자마저 잃고
섬오랑캐의 《속국》
《황국신민》이 되여
현대판노예로 살아온 민족
오, 력사여 말하라
리완용에게
15만원과 백작칭호
리용구에게
10만원과 자작칭호
송병준에게
5만원과 자작칭호
이렇게 을사년의 매국노들에게
《은사금》 30만원을 던져주며
강도적불평등조약을 날조하여
3천리강토를 병합하고
피로 물들게 한 사무라이들이여
하거니 유다는 은 30냥에
예수를 적수들에게 섬겨바쳤다손치고
이 매국노무리는 개도 안 먹는
《은사금》 30만원에
반만년력사의 땅과
백의민족을 통채로 팔아버렸으니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배사공
흘러간 그 옛날의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빼앗긴 조국을 그리운 내 님이라
여울물소리 높은 두만강언덕에서
목메여 부르며 하소하던
그 비가의 음절들이
오늘도 우리의 가슴에
피가 맺히게 하누나
 
11
 
잊지를 못하노라
태평양전쟁말기
남양의 무인도에서
《종군위안부》 1,500명을
산채로 각을 떠
금수처럼 잡아먹은 식인종들아
찬란한 조선민족의 력사를 없애려
조선력사책 20만부나
처처에서 불태워 그 불길이
백일동안의 낮과 밤에 치솟았거니
그 오랑캐들 일제교형리들
그처럼 만고대죄악을 저지른
섬나라 해협우로
대를 두고 해봐야 할
백년숙적의 머리우로
우리는 보란듯이 쏴올렸다!
12시 07분
《광명성1호》
무수단에서 우주에로 진입!
일본은 창백해지다못해
기절해 넘어졌다
조선사람이 그렇게 무서운지
기절했다 깨여나 미친소리를 쳤다
수상도 방위청장관도 《자위대》도
온 일본땅이 미쳐돌아갔다
부끄러울 때는
두덜거리는편이 낫다는 격인가
청청한 대낮에 남의 인공위성을
《탄도미싸일》이라고 고아댔다
핫하하하…
아닌 말로
참 통쾌했노라!
이 아니 장관인가!
때맞추어
평양비행장에 연방 날아드는
그동안 조선을 거꾸로 알았던지
미국에서 오는
《조선바로알기대표단》들
물길러 왔다가 잔치상 받는다더니
좋다, 일없으니 얼마든지 오라, 와서 보라
조선사람을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것도
조선사람을 잘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것도
싱거운 미국-그네들이거늘
어서 일본도 오라
《일본사죄운동대표단》도
먼저 왔다만
이것만 와서 될텐가
미국을 눌러딛고 선
일본도 짓누르고 선
오, 우리는 자존심이 강한
위성보유국의 조선사람이노라!
 
12
 
이 나라 유구한
대동강문화가 창조된
시원의 강, 어머니강
이즈음 이 대동강가에는
아, 가증스럽다
《푸에블로》호가 한가로이 떠있어
100여년전 《셔먼》호가 불탄 강역에
미국의 《조선바로알기대표단》이여
아무리 바쁜들 여기부터 찾으라
당신네 월가의 나리들이
야삼경에 떠나보냈던
무장간첩선의 갑판에도 올라와보라
그리고 저 먼 맨하탄에 서있는
《자유의 녀신》상쪽을 향해 서보라
과연 어떠한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진보
진실은 누가 짓밟고 섰느뇨?
이 땅이 왜 이렇게 《고난의 행군》을
단행하지 않으면 안되였느뇨?
그래서 이 행성에 미제를 두고는
잠 못 들며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조선사람들이노라
그렇다, 아직도 정신을 덜 차렸다면
얼마든지 덤벼들라
그러면 이 도적배처럼
모조리 대동강가에 끌어다
이렇게 매놓으리라
아메리카를 통채로라도…
여기다 침략과 위선의 《합중국》
《반미박물관》을 만들련다
세계가 줄을 서서 다 와보도록
우리는 《돈》도 좀 벌면서
아, 해적선이 떠있기에는
이 강반이 너무도 아름답구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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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13
 
시인은 진실의 가수
진실을 구가함은 생활을 노래하는것
비록 눈부신 백지는 아니래도 좋다
푸른 잉크가 마르면
혈관을 터치여
차라리 붉은피를 찍어
검은 종이에다가 쓸지언정
더운 피는 두어서 무엇하리
불멸의 시를 쓰지 못할바에는…
나는 한 인간, 로작가의
불굴의 모습을 본다
50년대에 이르러
젊어서 완전실명, 전신불구,
언어장애까지 들이닥쳐
말 한마디 나눌수 없는 인간
하여 구술마저도 할수 없다
오로지 신상에 살아움직일수 있는
그것은 250그람의 심장과
오른손중에서도 두손가락뿐!
안해와 딸의 손바닥에
무언으로 한자 또 한자 써가며
옮긴 원고들
백일동안의 낮과 밤에
왜적이 불태워버린 력사장서를
한장한장 다 찾아서 써낸듯
대장편력사소설군을
길이 5천년 력사국에 드리였나니
그대여, 내 아노라
그 늬보다 생명의 3대영양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침상의 인간
그대는 영양학으로
생의 고개고개를 넘기였던가
청춘의 아름다운 두눈을 잃고
한밤에도 그이의 영상이 뵈여와
소리없이 울며 흘린 눈물이여
그이의 영상도 그분의 저작도
그는 보지 못했다만
사상학으로 전생을 엮어온
주체사상론자였다
운명의 그 시각
수령의 초상화쪽을
마음속으로 바라본 그대
자애론 그분의 영상을
최후의 순간에 더 뵙고파
마지막박동을 모아
꺼져가는 심장에 속삭였더라
《아, 내 한쪽의 동공에라도 좋으니
순간의 번개의 섬광이라도
한번만 비치여다오…》
성성한 백발의 인간상
이 계명산천에 력사의 정의를
새겨온 그 불굴한 초상
준엄한 오늘에 더욱 잊지 않고
애국자의 참인생으로
애국렬사릉-영생의 마루에
높이도 내세워준
어머니당이여!
감사하노라!
시련의 시절에 애국자가 많은 나의 조국아!
 
14
 
간고한 날에
우리에게 노래를 주시고
시를 주시고 정론을 주신
그이는 선률제일주의자
우리는 그이를 닮아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
더더구나 어려울 땐 노래가 더 좋아
단일민족의 장단도 좋아
혁명의 시대, 폭풍의 년대기에
노래없이야 무슨 조선사람이랴
우리의 찬가 이 땅에서만 울렸더냐
국제콩클전에 최우수상을 받은
평양의 아름다운 가수에게
서방기자들 련이어 물었다
어느 음악대학을 나왔는가?
오스트리아 윈음악예술종합대학?
챠이꼽스끼명칭음악대학?
《아니요. 나는 우리 나라
음악무용대학을 나왔소.》
《그렇다면 당신의 선생은
어느 나라 음악대학출신인가?》
《그도 조선의 평양음악대학을 나왔소.》
《좋다, 그러면 그 선생의 선생은
어느 나라 음악원을 나왔는가?》
《나의 선생의 스승은 김정일장군님이시오!
그분은 위대한 예술의 영재이시오!》
언제였던가
대서양 바다물이 모두 황금이 되여도
조선의 예술과 바꾸기에는
그 황금이 모자랄것이라 했거늘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선률이 울리는 나의 조국이여!

우리가 틀어잡은 총검마다엔
장군님 보위해갈 맹세가 비꼈다
붉은기 날리는 혁명의 수뇌부
천만이 총폭탄되여 결사옹위하리라

무적의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이 노래를 모른다면 조선사람이 아니였다
그전날 《눈물젖은 두만강》의
비가속에 울던 사람들
이 노래 부르며 우리는 강해졌다
진정 이 노래-《고난의 행군가》였다!
 
            15
 
진실한 사람들의 조국
분명 평범해보이면서도
결코 범상치 않은
지내보지 않고선
그 충직성의 대양을 다 알수 없는
강행군나날의 사람들이여
날으라 나의 시어여
격파솟으라 나의 시정이여
나는 이 시편을
격랑속에 90일이 흘러간
대양과 일본해역에 부치련다
으르르 쏴아…
쏴-쾅, 처절썩…
캄캄한 해상의 밤 그믐밤
길길이 들뛰는 파도
가랑잎마냥 야공에 떠올랐던 철선
마침내 풍랑속에 떨어지며
산산이 부서졌다…
바다에 떠도는 알수 없는 시체들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형체를 알수 없는
시신들을 헤쳐보던
외국무역선원들 경탄에 웨쳤다
-조선사람들이다! 평양사람…
그네들 보았더라
인민군병사들이 가슴에 고이 품은
한방울의 물도 슴새여들지 않은
위대한 수령들의 초상화
그 영상은 조선의 상징!
세상에 조선사람임을
존엄높이 증언하는
영원한 김일성민족의 국적이였으니
쎄빌랴의 하늘가에도
람홍색기는 나붓기였다
 
            16
 
이 나라를 잃은
《국치일》, 《시일야방성대곡》이 터진 날
조선의 처녀 천상의 녀신마냥
태양을 향해 솟아올랐다
내 생애에도 처음 보는
세계 《마라손녀왕》!
한늬 평보로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인생의 105리를 달리라고
인생의 결승선을 향해 달리라고
손저어주는
그대는 조선로동당원이였다
마라손시인이였다
그대와 동시대인으로 산다는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인생을 살려거던 그대처럼 살라
나라가 어려울 때 조국을 떨친
100만의 환호를 받는
세계가 아는 조선사람으로!
원쑤들이 다 굶어쓰러졌다는
북조선의 나어린 낯선 처녀
초당 5메터를 질주하며
유럽땅에 백화마냥 향기를 진동시킬제
그제야 알아보기 시작한
772번-
국적표식 없는 선수를
20세기 황홀한 《녀왕》을
세계는 다 내다보았다
금메달을 쟁취하기 전엔
국적도 밝히지 않으리라
가슴엔 기발도 달지 않은
평양의 철녀-정성옥
출발선주로에서 그는 웨쳤더라
《세계는 아직 나를 모른다.
그러나 2시간 이후에는
전세계가 나를 알게 될것이다.
나의 국적
김정일장군의 조선을!》
그렇다, 그이를 마음속에 그리며
105리, 그는 달렸다
오, 지구를 한바퀴 돌았다
 
            17
 
내 이제는
진실에 대해 말할 때가 되였노라
나는 다 읽지 못했던
벗의 편지를 마저 펼친다

친우여!
이날 나는 다 몰랐었네
《그렇단 말이지…
책을 달라, 일감을 더 달라?!
힘이 나는 제기입니다.
정말 책을 보면 해를 보는것 같고
일을 하면 락원을 보는것만 같습니다.》
그이의 말씀에 나도 대답을 드렸네
《그렇습니다. 장군님!
책을 봐야 수령의 사상을 알고
일을 해야 수령의 뜻을 받들수 있으니
그 말씀 길이 받들어 살겠습니다.》

나의 벗이여, 시인이여
언젠가 벗도 그이를 만나뵈오려니
내 이날에 미처 다 올리지 못한
생각도 같이 말씀드려달라
수령의 사상이 빛나고
수령의 위업이 불멸하고
수령의 노래가 있는 한
이런 《고난의 행군》을
필요하면 열번, 백번도
우린 더 할 각오가 되여있노라고…
옛벗의 편지는 끝났다
전우의 편지를 덮으며
나는 그리움에 뵙고싶어 펜을 달린다
드디여 겉봉에 정중히 쓰노라
《최전선에 계시는 그리운 장군님께》
 
            18
 
이것은 보통날에
보통사람들의 편지
이 평범한 날에도
그이는 얼마나 큰 사업으로
고귀한 생을 태양처럼 불태우시는가
태고의 밀림에 눈보라 우는
백두산에서 맞이한 빨찌산의 아들
오늘도 눈보라만리를 헤치시는 그이
솟는 해 지는 달이 어이 다 알랴
김일성민족의 번영을 위해
천신만고하시는 그이를
아침이면 백두산에 해가 솟고
저녁이면 구월산에 해가 지는
금수강산 내 나라
그 이름으로 빛나는 이 강산에
그 이름 부르며 사는 행복아
아, 해가 뜨지 않는
이 세상 생각할수 없듯이
그이 계시지 않는
이 세계 생각 못하거니
그분은
우리 행복의 태양
인민을 위한 사업으로 온 한해
온 하루 24시간을
100프로 불같이 사신다
사람들이여!
우리가 몇끼 굶으며 밤밝혀
무슨 일을 좀 했다거나
우리가 병상의 동지를 위해
자기를 좀 희생했다거나
우리가 남모르게 무슨
소행을 좀 발휘했다거나
우리가 어떤 명예나 공로를
좀 세웠다거나 해도
크게 말하지를 말자
우리가 고생스러웠다고
자기를 희생했노라고
우리의 수고로움과 헌신을 말하기엔
아, 《고난의 행군》을 하시는
어버이의 천만고생이
너무나도 눈물겨워…
 
            19
 
그래선가
안변의 청년군인건설자들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 받들어
백리물길갱 600메터아래서
그 뉘도 모르게 바치였더라
뜻밖에 방출되는 가스구간
이 구간에서 생명의 보존시간은 48시간!
허나 병사들 이 사실을
갱밖에 일체 말하지 않았다
하나 둘 병사들 쓰러지고
이 사태는 끝내 알려져
모든것은 비상중지상태!
즉시 내려온 화학검출차
《가스가 나오면
어쨌다는건가?
비키시오!
비켜서지 못하겠는가?
소대 당원들은 대렬 3보 앞으로 갓!》
척-척-척-
세발자국앞에 나서는 청년당원들
뒤따라 또 3보 앞으로 나서는
병사들
그들은 청년동맹원병사들이였다
가스구간으로 이렇게 뛰여든
그대들 100시간이 지나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오, 더는 묻지 말라
그들은 《고난의 행군》참가자들이였다!
이 고난의 시기 더 많았다
우리 당에 영예롭게 입당한
그 청춘들은
더 많았다
여기 안변땅에는
희생된 장병들에게 수여된
영웅칭호가, 그 고귀한 금별메달이…
참으로 많았다
생사를 같이한 사람들이
자폭영웅, 육탄영웅들이
동지위해 청춘으로
작렬하는 수류탄도 덮었다
이 나라의 처녀들이여
내 이 시의 앞에서 녀인들이야기를 했다만
어쩔수 없어 또 읊조리니 용서를 비노라
서사시도 여기서 끝내려 했으나
끝낼수 없는것이 《고난의 행군》시로구나
끝없는것이 영웅조선사람들의 이야기로구나
그러니 시가 엇갈린다 해도 어쩌랴
용서를 빌면서라도 또 써야만 하겠으니
그대들 전선영예군인들에게
청초한 시절을 다 바쳤고
자기의 푸른 공민증 가족란에다
제 아들딸이라고 등록했다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가
그래서 《처녀어머니》란 낱말이 생겨난
이 땅의 1900년대가 아닌가…
그러하였다
동해의 그 처녀도
광명성제염소건설장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나니
그의 첫딸 《류소금》이
귀엽게 생겼다고
이름도 잘 지었다고
우리의 장군님 안아주실 때
금야만에 만경창파가 솟았다
이렇듯 청춘남녀들 희한스런 《지참품》이 아니라
사랑의 《지참품》만을 나누며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어려운 날에 사랑을 맺은 청춘들
우리 수령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동지애의 노래》를 불렀다
이렇게 걸어온 이 년대에
우리 하나라도 잃은것이 있더냐
잃었다면 배신자들일텐데
역신들은 우리가 결별한것이니
그것은 내버린것이고
하다면 잃은것은 없다
전세계를 얻었다
그렇다, 《고난의 행군》은
위대한 선군혁명령도의 행군이였다!
인간사랑의 대행진이였더라!
 
              20
 
오, 어렵게 살아보지 않고
어떻게 강하게 살수 있으랴
오늘의 시련은
오늘의 조선사람들을 백배로 더 강하게 했다
이것은 진실이노라
우리의 령장, 그이는
1999년 9월 9일
9시 9분 9초에
희천땅을 찾아
력사의 새 시작을 열어주시였노라
락조가 비낀
크레믈리성벽우에 흐르던
그 19시 35분을
영원히 지워버린 이 시간!
이는 천년에 한번 맞는
신화적시간
10진법의 최고수자 아홉으로
분초와 날과 달을 이어가시는
그이의 그 시간으로
새 세기를 마중가노니
오, 그이는 두세기의 령마루에 서계신다!
그이는 두세기를 거느리시였다!
그이의 거룩한 자욱자욱을 따라
현대력사는 흐른다
밝아오라 21세기여
너는 김정일시대로 찬연한
조선의 세기
이 새 세기에도
사시절 흰눈을 떠이고 솟은
백두산밑에서
3대장군이야기 끝없이 하며
자자손손 살아갈
우리는 조선사람이다
진정, 조선땅 령토에서 태여났다고
조선사람이더냐
민족의 어버이
김정일장군님을 높이 모시여
참다운 조선사람이다!
수령을 잘 모시여 행복한 민족아
이 민족이 사는 동녘에서
해는 조선에서 솟는다
아, 지구는 조선의 태양을
중심으로 돌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지동설》이거니
이는 진리이노라!
 
21
 
이 세월의 령마루에서 내 굽어보노라
흘러간 과거와 우리의 오늘과 다가올 래일을
20세기, 1900년 1월의
아침이 어떻게 밝았더냐
대기근이 휩쓴 인디아에서
300여만명이 절명할 때
25개 국을 식민지화한
《대영제국》의
빅토리아녀왕은 력설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이라고
봉건중국에선
9살 나는 부의황제의 즉위식이 있었고
오, 이 땅에서는 조선정복을 위한
일제의 《경인선》철도부설공사가 벌어졌다
이렇게 시작된 장장-100년사에
이 나라 사람들 무엇을 어떻게 체험했던가
말하노니
《우리 이 세상 저 세상에서
다 살아보았다만 뭐니뭐니해도
수령님의 세상-김정일장군의
세상이 제일 좋았다》고
아, 우리는 20세기에
만고의 령장-김정일장군을 맞이했다!
허나 이 땅의 사람들
천만의 념원은 이루지 못하고
새 세기에로 가누나
이 좋은 로동당세상을 베풀어주신
김정일장군의 거룩한 동상을
20세기의
가장 높은 언덕에 모시지 못하고 가는것
그 일만은 그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결단코 불허하시니
-나의 동상을 세우려거든
수령님의 동상을 더 높이 세우라
인민의 군상을 더 많이 세우라
이렇게 보내고
이렇게 맞아야 하는가?
두세기의 상봉과 작별이여!
오, 그럴수 없노라
그이의 동상을 모시지 못하고선
20세기여, 너는 못 가리
이 세월아, 그렇게 간다면
오는 세기에 하늘의 해는 떠도
인간행성엔 구심점이 있으랴
나는 본다
광막한 행성의 중심에
붉은 지시봉을 들고
새시대 세계정치를 주도하시는
신화의 영걸-김정일동지를
선군혁명령도의 불패한 최고사령관을
정의와 진리의 최고수호신을
하거늘 21세기
그이의 집무실은 이 행성전체이리라!
 
22
 
날이 밝는다
수려한 강산에
또 하루 새날이 동터온다
나는 수도의 대통로에 나서
이 하루도 시문학분과로 출근한다
새로운 지시를 받으려
그이는 오늘새벽에도
우리가 올린 시를 보셨으리
무릇 한해 365일치고
이틀이나 사흘엔 꼭꼭 한편씩
시가를 지도하여주시는분
그이는 시를 사랑하신다!
그분의 시는 곧 혁명의 기발
열정의 노래 사랑의 미소
인민의 감정…
오, 시는 곧 그이의 생활이기에
우리의 시는 그이의 숨결
그이의 사상 그이의 감정
그이의 철학 그이의 기쁨과 아픔…
벅차도다, 그 생의 서사시를 읊조리며
나는 또 하루 충만된 새날을 맞는다
저기 40층 고층살림집창가에선
보천보전자악단의 새 노래가 울린다
또 저 늪가의 공원에서는
률동체조가 시작되고
거리의 고성기에선
우리의 수령께서 아득령을 넘어
지난날 승냥이수풀이라 하여
랑림이라 불리우는
심산유곡 랑림땅을 찾으신
새날의 보도가 울려퍼진다
 
×
 
문득 려명이 비껴흐르는
고층산원의 창가를 흔들며
우렁찬 고고성이 울려퍼지누나
환희로와라
슬기론 민족의 후손들
조선사람들이 또 태여나는구나!
젊고 아름다운 녀인들의 순산이
저 붉은 기폭이 나붓기는
우리의 당중앙에
하루의 첫 일과로 보고되는 아침이여
저 후손들에게
우리의 오늘이 과거가 될 때
조국은 또 얼마나 번영할거냐
오늘날 《고난의 행군》을
부디 력사책들에서 보려니
좋다, 내 나라의 앞날이여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생활이여!
정녕 어려워도 울지를 않다가
어버이를 뵈오면
그만 목메여 행복에 흐느껴우는
간고한 나날에
그 강함을 더 알게 되는 민족이
오늘날 금수강산의 조선사람들이거니
내 이 땅에다
또 한번 태를 묻을수만 있다면
저 산원의 새 아기처럼
김일성민족의 조선사람으로
두번다시 태여나
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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